‘악역전문 배우’ 고태산 “도박 빚 40억… 처가 재산까지 날려”

고태산(출처: MBN 교양 예능물 ‘특종세상’)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악역 전문 배우로 유명했던 고태산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고태산은 24일 방송된 MBN 교양 예능물 ‘특종세상’에 출연, 단칸방에서 홀로 살아가며 건설업 현장에서 일하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공사 현장에서 일한 지 한 8개월 정도 됐다. 가끔 연락이 오면 잡부나 잡일이나 기술자 보조하는 역할이다. 기술이 없으니까. 연락만 오면 바로바로 달려간다”고 말했다.

이어 고태산은 “배우 활동과 금은방 운영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 하지만 도박에 손대는 잘못된 선택으로 재산을 다 날렸다”고 털어놨다.

고태산이 도박으로 인해 진 빚만 40억원.

그는 “심지어 처가 재산까지 다 날렸다. 못난 남편이다. 금전 문제로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아내와는 이미 별거 중이고 이혼 얘기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얼마나 가난에 시달렸으면 울지를 않더라. 얼마나 독하게 컸는지 엄마가 그렇게 가르친 것 같더라”며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태산은 아내에게 영상 편지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당신이 나를 대신해서 생활이나 모든 면에서 가족을 책임져 준 것에 대해 가장으로서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내가 잘못한 게 많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 당신도 이제 힘든 일 그만하고, 내가 자리를 잡아서 당신을 대신해서 가족을 이끌어 나가겠다.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