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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살해 협박'에 "대한민국, 묻지마 테러 대상국 돼"

by ideale_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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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신 겨냥한 테러 예고에 "경찰관들 경호, 국력 낭비…보기 안타깝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고체화 등 비용, '주변국과 부담' 대안 제시해달라"

"일본 정부, 행패에 가까운 행위…피해 줄이기 위해선 하는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상대로 한 살해·폭발물 테러 예고에 대해 "대한민국이 이 순간에 묻지마 테러의 대상국이 됐다"며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고 근본적 대책을 진지하게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었다"며 "모두가 갑자기 테러당하지 않을까 가해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매우 불편하게도 여기저기서 경찰관들이 경호를 하는데 국력의 낭비이기도 하고 보기 참 안타깝다"며 "장갑차 세워놓고 무장 실탄 장착한 소총 든 경찰관들 세워서 보여준다고 이런 테러 줄어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8월9일 15시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민주당 공보국은 "국회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며 "경찰의 경외 경호는 사양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은 뒷전이고 한결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안전을 일본 결정에 맡길 것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존재하는 것인가.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지지를 의제로 올리고 공동성명에 방류 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그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을 오염수 방류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라며 "돈이 아까워서 이웃 국가에 전 세계에 피해를 주면서 해양 방류를 하겠다고 하시니까 하니까 그 비용을 차라리 주변국들이 부담을 하고 콘크리트나 다른 기타 방법으로 해양 방류를 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제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더해 "고체화 같은 비용 부담을 우리 주변 국가와 함께 하겠다는 대안을 정부가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왜 일본이 핵 오염수 처리하는 데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이 비용 부담을 해야 되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저들이 저렇게 행패에 가까운 행위를 하니까 그로 인한 피해를 우리가 더 줄이기 위해서라도 할 수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해양 방류로 생길 직간접적 피해를 생각하면 사실 처리 비용은 크지 않다"며 "더군다나 국제사회가 좀 부담하고 또 일본 정부도 부담을 나눠서 하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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